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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충남대병원 음압병동에서 치료를 받던 대덕구 송촌동의 80대 남성(대전 206번)이 2일 오전 0시 13분경 숨졌다. 대전의 3번째 코로나19 사망자인 이 80대 남성은 자신보다 하루 먼저 확진된 순복음대전우리교회 신도(대전 194번)의 남편이다.
혈압·당뇨·고지혈증 등의 기저질환을 갖고 있었으며, 입원 치료 중 폐렴 증세가 급속도로 나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0일부터 발열 증상이 나타났지만 해열제를 복용했으며, 이후 발열과 기침 등 증상이 나타나자 지난달 25일 인천 계양구의 한 선별진료소를 찾아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으로 판정됐다.
반면 대전시는 대면 종교활동을 금지한 이 교회 목사를 고발하고, 구상권 청구도 진행하기로 했지만 후속 행정절차는 유보하기로 했다. 전날 조사와 달리 이 교회가 대면 예배가 전면 금지된 지난달 23일부터 대면 예배를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결론 났기 때문이다.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대덕구와 함께 역학조사를 진행한 결과, 순복음대전우리교회에서 대면 예배는 없었고, 목사가 예배 영상을 제작하려고 출입한 기록만 나온다”며 “앞으로 추가 조사를 통해 법 위반 사실이 드러나면 고발과 함께 구상권 청구 등 강경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