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세종시의회가 큰 폭의 의정비 인상을 추진 중인 가운데 시민사회단체가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는 16일 성명서를 통해 “세종시의회가 의정수당 47% 인상을 골자로 한 조례를 통과시킬 가능성이 있다”면서 “의정비의 과도한 인상은 민심에 반하는 것으로 의회에 대한 불신을 고착화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통감하고, 의정비를 합리적으로 조정하는 결단을 내릴 것”을 촉구했다.
세종참여연대는 “세종시의회 의정비의 현실적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데 동의한다. 다만 의정비 인상은 대시민 신뢰 향상을 위한 자질 향상과 장기적 경기 불황 및 지역경기 침체에 따른 가계 경제의 고통을 분담하는 방향으로 상식적인 수준에서 인상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무엇보다 현재 세종시의회에 대한 시민의 불신은 극에 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세종참여연대는 “세종시의회는 시민의 공복이라는 초심을 잊지 말고 의정비를 얻으려다가 민심을 잃는 우를 범하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세종시의회는 16일 임시회를 열고, 의정수당 47% 인상을 골자로 하는 ‘세종특별자치시 의원 의정활동비 등 지급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을 심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