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서발 고속철도, KTX보다 10% 저렴..수서~부산 최저 5만 1600원

수서~목포 4만 5400~4만 6800원 계획
  • 등록 2016-08-04 오후 5:19:23

    수정 2016-08-04 오후 6:49:55

△수서~부산, 수서~목포(광주송정) 구간을 운행할 SRT가 시험운행하고 있다.[사진=SR]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오는 12월 개통 예정인 수서고속철도(SRT)의 탑승 요금이 코레일이 운영하는 고속철도(KTX)보다 평균 10% 낮게 책정된다.

고속철도운영사 ㈜SR(대표이사 김복환)은 철도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회와 대국민 의견수렴 등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의 SRT 운임정책을 설계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우선 SRT 운임은 KTX 기준운임 대비 평균 10% 낮아질 전망이다. SR 관계자는 “SRT와 KTX의 운임계산 방식 차이(장거리 체감 등)로 일부 구간에서 운임 인하율이 10%에 미치지 못할 수도 있지만 전체 구간 평균 인하율은 10%가 되도록 운임을 설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SRT 요금은 △수서~부산 5만 1600∼5만 2900원 △수서∼목포 4만 5400원∼4만 6800원 △동대구∼부산 1만 5300원∼1만 5600원 △익산∼목포 1만 8900원∼1만 9100원으로 책정될 전망이다. 기본운임은 7500원이다. 특히 이동거리가 길고 정차 횟수가 많은 열차의 승차권을 홈페이지나 스마트 앱에서 구입한 고객은 추가 할인이 적용돼 SRT를 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수서에서 출발할 경우 서울발보다 17㎞, 용산보다 14㎞ 운행거리 단축이 된다고 SR 측은 설명했다.

SR은 지속적인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개통 1개월 전까지 운임체계를 최종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또 국가유공자나 장애인 등에 대한 공공할인, 고객 수요가 적은 열차에 대한 파격가 할인, 회원 이용 실적에 따른 등급별 할인 등 다양한 할인 제도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한편 SR은 열차 이용자 의견을 수렴해 차 내 무선인터넷 제공, 전 좌석 전원콘센트 설치, 모바일 앱을 통한 출발과 도착 시각 알림 등 다양한 서비스를 선 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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