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평균 청약경쟁률(1~3순위)은 6.16대 1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달 들어서는 22일 현재 2.93대 1로 지난달 반토막 수준이다.
실제로 최근 분양시장은 잘 되는 곳만 잘 되는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다. 포스코건설이 이달 평택 소사벌지구에 분양한 ‘소사벌지구 우미린 센트럴파크’는 1~3순위에서 평균 2.0대 1로 전 타입 순위 내 마감했다. 또 1주일 만에 90% 이상의 계약률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같은 평택지역인데도 한국토지신탁이 지난달 분양한 평택 청북면 한양수자인(718가구)은 미달됐다. 계약률도 현재 30%선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기 상한가인 위례와 동탄2신도시도 같은 지구안에서 조차 입지에 따라 빈익빈 부익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2월 위례신도시에 분양된 ‘엠코타운 센트로엘’은 계약 나흘만에 100% 분양이 완료됐다. 하지만 위례 센트럴 푸르지오, 위례 사랑으로 부영 등은 여전히 잔여 물량이 남아 있다. 위례신도시의 성패는 휴먼링과 트랜짓몰, 지하철역 등의 인접성에 따라 달라졌다.
동탄2신도시는 시범단지에 따라 온도차가 컸다. 시범단지와 인접해 있는 ‘동탄2 신안인스빌리베라2차’는 지난달 초 4.1대 1로 1순위에서 마감됐다. 하지만 이달 중순 분양한 ‘금강펜테리움’은 일부 주택형에서 미분양이 발생했다.
양지영 리얼투레이 리서치팀장은 “공급물량이 넘쳐 나면서 입지가 좋거나 분양가가 싼 단지는 높은 경쟁률 속에 마감되는 반면, 비인기 지역은 수요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