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영란은행이 공개한 지난 4~5일 열린 통화정책위원회 의사록에 따르면 정책위원들은 “대부분 경제지표들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문제는 최근 한 달간 파운드화가 2% 절상됐고 지난 3월 이후는 9%나 절상됐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같은 파운드화 강세에 대해 위원들은 “경기 회복세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수출이 더 큰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파운드화가 강세를 이어갈 경우 수출이 악화될 여지가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파운드화가 현 상황에서 추가적으로 의미있는 절상을 보인다면 국내 수요 증가와 성장을 위축시키는 리스크 요인이 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위원들은 “경기가 살아나는 와중에서도 여전히 인플레이션이나 인플레 기대심리가 크게 뛸 것이라는 신호는 보이지 않고 있다”며 “이는 파운드화 강세는 물론이고 정부의 에너지 요금 인상 억제에 따른 것이며 이로 인해 내년 1분기에는 인플레이션율이 정책목표인 2%에 더 근접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위원들은 최근 영국 경제 회복을 주도해온 소비지출이 다소 둔화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의사록에 따르면 “최근 소비지출 지표와 소비자들의 경기 기대심리가 다소 둔화되고 있다는 일부 징후가 있다”는 발언이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