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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역을 범행 장소로 삼은 이유에 대해서는 “전 여자친구가 그 근처에 살기 때문”이라며 “너가 아는 사람이 죽었으면 좋겠어”라고 적었다.
글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일파만파 확산했다. 이날 오후 6시 42분 경기남부경찰청 112 종합상황실을 통해 첫 신고가 접수된 후 다수의 관련 신고가 들어왔다.
경찰은 오리역 일대에 기동대 1개 중대 및 순찰차와 형사기동대 차량을 배치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앞서 신림동 흉기난동 사건이 발생한 직후에도 신림동에서 살인하겠다는 예고글이 온라인상에 7건이나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바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3일 오후 6시쯤 A씨가 서현역AK플라자 1,2층을 오가며 시민들을 향해 흉기를 휘둘렀다.
A씨의 범행으로 1명이 사망했고 13명이 다쳤다. 이 중 12명이 중상이다.
A씨는 출동한 경찰에 살인미수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경찰은 검거한 피의자가 23세 배달업 종사자라고 밝혔다.
이 남성은 현재 피해망상 등을 호소 중이며 “불상의 집단이 나를 청부 살인하려 해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