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여가부 폐지? 시너지 내는 조직 거버넌스 구축할 것"

"여가부 기능 분산보다는 하나의 종합적인 조직"
  • 등록 2022-09-22 오후 6:13:59

    수정 2022-09-22 오후 6:13:59

[이데일리 강지수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여성가족부 폐지 방침과 관련해 “잘 일할 수 있고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조직의 거버넌스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권인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 총리는 22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윤석열 정부의 여가부 폐지 방침과 관련해 윤곽이 정해졌느냐’는 권인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한 총리는 “여가부는 그동안 여성 정책을 총괄하는 부처로 성차별을 완화하는 법·제도 정비, 여성 인권 보호 등 성과를 이루는 데 많은 역할을 해주신 것을 잘 알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아직 결정된 바는 없지만, 기능 중 상당 부분이 여가부라는 독립 부처에서 해야 하는가에 대한 의견들이 있었다”고 짚었다. 이어 “바람직한 조직 개편 방안에 대해서는 여가부가 독립 부처로 하던 기능 중 많은 부분을 통합적이고 더 효율적으로 할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 의원은 “성범죄 피해자의 상담, 신변 보호, 경제적 지원 등을 여가부가 해 왔다. 여가부가 이제까지 포괄적으로 발전시켜 온 영역이 함부로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한 총리는 “여가부가 하는 기능 중에서 남겨야 하는 것을 분산시키는 것보다는 가능한 하나의 종합적인 조직으로서 현재 조직을 그대로 가지면서도 그 조직을 전체적으로 관장하는 거버넌스 체제가 만들어지도록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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