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폭우로 통제된 한강 주차장에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음주운전을 하다가 차량이 침수되자 스스로 119에 구조 요청을 하면서 음주 사실이 적발됐다.
| 8일 밤 서울 강남구 대치역 인근 도로에서 차량이 침수되자 운전자가 대피하고 있다. 기사와는 무관함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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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 마포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수사 중이다.
A씨는 전날 오후 11시 20분께 만취한 상태로 서울 마포구 한강시민공원 절두산성 주차장 방향으로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해당 지역은 폭우로 인한 위험지역으로 진입이 통제되고 있었다. 그러나 만취한 A씨는 폴리스라인과 안전 고깔 등 진입 금지를 알리는 장비들을 무시한 채 주차장 쪽으로 차량을 이동했다.
결국 폭우로 물이 급격하게 불어나면서 A씨의 차량은 침수됐다. 당황한 그는 119에 해당 사실을 자진 신고했다. 이후 입건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40%로 면허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