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공공도서관 5월 대출 급상승 도서는 김영하 작가의 장편소설 ‘살인자의 기억법’(문학동네·2013년)으로 집계됐다. 최근 김영하 작가가 9년만에 신작 ‘작별인사’로 돌아오면서 그의 대표작인 이 책이 역주행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립중앙도서관이 전국 공공도서관 1330여개소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도서관 데이터 분석과 활용을 확산하고 데이터의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국립중앙도서관은 이번에 처음 데이터 분석보고서 ‘도담: 도서관 빅데이터를 담다’을 기획, 30일 발간한다.
‘도담’은 부정기 온라인 간행물이며, 이번이 창간호다. 전국 공공도서관 1330여개소의 5개월치(1~5월) 데이터를 담았다.
이번 창간호는 도서관 현장과 관련 산업계 등에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핵심 내용을 실었으며, 사서·연구자 등 도서관 관계자뿐 아니라 도서관을 이용하거나 책에 관심 있는 이라면 누구나 한 눈에 이해할 수 있는 인포그래픽이 수록돼 있다.
‘도담’에 따르면 1월에는 △허윤·윤희동의 ‘내 꿈은 방울토마토 엄마’, 2월에는 △강환국의 ‘거인의 포트폴리오’, 3월에는 △기욤 뮈소의 ‘센 강의 이름 모를 여인’, 4월에는 △렌조 미키히코의 ‘백광’이 최다 대출 급상승 도서로 나타났다.
국립중앙도서관은 분석 기간의 이슈에 따라 다채롭게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도서관 측은 “도서관의 데이터를 활용해 분석한 내용을 모두가 쉽게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 기반의 도서관 서비스를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앞으로 선보일 ‘도담’을 기대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