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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으로 검찰의 핵심 요직으로 ‘빅4’ 중 한 곳인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엔 윤석열 라인 특수통 검사인 신봉수(사법연수원 29기) 서울고검 공판부 검사가 승진했다.
문재인 정부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 수사를 지휘하는 서울동부지검장에는 윤석열 라인 특수통 검사인 임관혁(26기) 광주고검 검사가 승진했다.
다만 한동훈 법무부 장관 취임 이튿날 단행한 인사에서 제기된 특수통 편중 인사를 고려한 듯 이번 인사에선 검찰 내 대표 공안통인 송강(29기) 청주지검 차장을 대검 기조실장으로 발탁했다.
사의를 이미 밝힌 김관정(26기) 수원고검장과 이정수(26기)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박찬호(26기) 광주지검장은 의원 면직됐다.
법무부는 이번 인사에 대해 “고검장 등 다수의 대검검사급 검사 보직 공석으로 인한 지휘부의 공백 해소, 선거·민생침해 사건 등 산적한 주요 현안 사건 처리 등 국민을 범죄로부터 지키는 검찰 본연의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며 “실력과 공정에 대한 의지, 리더십, 전문성, 그간 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국민의 이익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체제를 신속히 갖추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법부무는 이번 인사가 절차적 명분도 갖췄다고 강조했다. 법무부 측은 “검찰총장 직무대리와 과거 어느 때보다 실질적으로 협의해 의견을 충실히 반영했고, 검찰인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치는 등 절차를 최대한 존중해 시행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