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계적 품질 관리로 해외 뚫은 원용문 대표, 이달의 농촌융복합인

농식품부, 원용문 양양오색한과 대표 12월 농촌융복합인 선정
계약재배로 국산 원료 확보, 한과 대량 생산체제 구축
  • 등록 2020-12-09 오후 3:40:09

    수정 2020-12-09 오후 9:52:54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국산 원료 사용을 고집하며 국내 판로를 넓히고 해외시장까지 개척한 한과업체 대표가 이달의 우수 경영인으로 뽑혔다.

원용문 양양오색한과 대표.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농림축산식품부는 12월 농촌융복합산업인으로 강원 양양군 농업회사법인 양양오색한과의 원용문 대표를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원 대표는 한과의 주원료인 쌀·현미를 자가 생산과 지역 농가 계약재배를 통해 안정적으로 확보했다. 체계적 원물 확보를 위해 2017년에는 지역 농협과 우리 고장 쌀 이용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장기간 수집한 판매 정보와 소비자 선호도, 생산 기법 연구로 신제품을 개발해 판매망을 확대하는 전략으로 농촌융복합산업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한과 생산 자동화라인을 구축해 규격화된 품질의 한과를 대량 생산하며 식품안전관리인증(HACCP), 식품안전경영시스템 인증을 받았다.

1996년 서울 용산 농협 하나로마트를 시작으로 전국 500개 하나로마트 매장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현대백화점·롯데백화점과 온라인쇼핑몰(롯데몰·에이치몰·쿠팡 등) 등으로 판매망을 확대했다.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미국·캐나다에 방문해 시장 조사와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미국 지역 브랜드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계약을 맺어 현지 생산 지역 마트에 납품하게 됐다. 지난해에는 약 2만8000달러의 수출액을 달성했다.

중국·네덜란드·베트남 등에서 열리는 해외 박람회, 판촉행사 등에 꾸준히 참여해 전통 먹거리인 한과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있다.

지역 노인·취약계층에 일자리를 제공하고 장학금을 기부하는 등 사회 공헌 활동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실천하고 있기도 하다. 올해초에는 코로나19로 실내에서 지내는 저소득층 어르신들을 위해 한과 선물세트 700박스를 기부했다.

김보람 농식품부 농촌산업과장은 “양양오색한과는 지역 농산물 활용, 품질 규격화와 지역 일자리 창출 등에도 기여해 농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실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농촌 경제 기여도가 높고 지역사회와 동행하는 농촌융복합산업 우수사례를 지속 발굴하고 전국으로 확산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농업회사법인 양양오색한과가 생산하는 한과 제품.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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