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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유은혜 부총리는 이날 오후 4시 인천 남동구 로얄호텔에서 열린 마을교육공동체포럼의 소규모 행사인 세미토크(질의응답을 통한 발표자와의 대화)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유 부총리는 이날 국회 4차산업혁명특별위원회 회의 참석 일정 때문에 세미토크에 참석하지 못했다. 대신 교육부에서 박백범 차관이 세미토크에 참석했다.
오후 4시10분께 시작한 세미토크 무대에는 도성훈 인천교육감, 박찬대(인천연수갑)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이동진(서울 도봉구청장) 혁신교육지방정부협의회장, 김강래 인천시의회 교육위원장, 허종식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 박 차관 등 6명이 함께 올랐다.
사회자의 소개를 받은 도 교육감은 인사말을 통해 “유 부총리가 어제 긴급하게 전화를 했다”며 “오늘 국회 행사 때문에 세미토크 참석이 어렵다는 것이었다. 많은 분들이 유 부총리를 보고 싶어 이 자리에 왔을텐데 이해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도 교육감은 이어 인천교육청의 마을교육공동체 사업과 학교공간 혁신 계획을 설명했다. 다음으로 박백범 차관은 교육부 학교공간 혁신 방안을 소개하는 유 부총리의 인사말 원고를 대신 낭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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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진 회장은 도봉구의 마을교육 지원사업을 소개했고 김강래 위원장은 인천교육 발전을 위해 시의회 차원에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객석에 있던 한 교사는 “발표자들이 마을교육공동체나 학교공간 혁신에 대한 질의응답도 하지 않고 인사말만 하고 가서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교사는 “정치인과 행정관료들이 기념 사진을 찍으려고 모인 것처럼 행사가 아주 형식적으로 이뤄졌다”고 비판했다.
인천교육청 관계자는 “행사가 원활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며 “포럼의 수준을 높이도록 개선하겠다”고 했다.
한편 인천교육청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40분까지 마을교육공동체와 공동자치를 주제로 로얄호텔에서 포럼을 열었고 세미토크는 포럼의 한 프로그램으로 진행했다. 포럼에는 전국 초·중·고등학교 교직원 4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