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나다 외무부는 16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중국이 존 맥컬럼 주중 대사와 구속 중인 자국민 사업가 마이클 스페이버의 접촉을 허가했다”면서 두 사람이 접견한 사실을 공표했다. 이어 “캐나다 영사관 관계자들이 계속해서 스페이버와 그의 가족들에게 영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스페이버에 대한 지속적인 접근을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사법당국은 지난 10일 스페이버와 전직 외교관 출신 마이클 코브릭을 국가안보 위협 등의 혐의로 각각 체포했다. 캐나다가 미국의 요청으로 화웨이의 멍완저우 부회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체포한 데 따른 보복으로 파악된다. 중국 정부가 멍 부회장 체포 직후 “즉각 석방하지 않으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캐나다에 경고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