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인공지능 스피커 출시 러시…특허출원도 급증

관련 특허출원 2013~2017년 41건 5년전比 8배 이상 ↑
  • 등록 2018-11-15 오전 11:22:58

    수정 2018-11-15 오전 11:22:58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한옥 오복헌에서 모델들이 LG유플러스의 ‘U+ AI 리모컨’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이데일리DB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최근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구글 등 국내외 통신·ICT기업들이 앞다퉈 인공지능(AI) 스피커 제품을 출시하고 있는 가운데 관련 특허출원도 급증하고 있다.

특허청에 따르면 AI 기술 중 자연어 처리 기술이 적용된 AI 스피커 관련 특허출원은 2008~2012년 5건에서 2013~2017년 41건으로 8배 이상 증가했다.

AI 기술 중 음성 언어 처리 기술은 인간의 음성을 컴퓨터가 인식할 수 있는 문자 데이터로 변환하는 음성 인식 기술과 컴퓨터가 인식한 문자 데이터의 의미를 분석해 컴퓨터가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자연어 처리 기술로 구성된다.

자연어 처리 기술은 AI 스피커의 대화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기술로 손꼽힌다.

자연어 처리 기술 특허출원의 지속적인 증가에 따라 AI 스피커 특허출원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자연어 처리 기술이 적용된 AI 스피커의 특허출원 동향을 살펴보면 2016년까지는 출원 건수가 1~2건 정도로 미미하다가 지난해 34건으로 크게 늘었다.

올해 들어서도 1~6월 전년 대비 85%의 출원 실적(29건)을 보이는 등 전년도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출원인별로는 기업(63.0%), 개인(28.3%), 대학·연구소(8.7%)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다출원인으로는 삼성전자(10.9%), 개인 발명가(8.7%), 로보러스(6.5%), LG전자(4.3%) 등의 순이다.

김용훈 특허청 전자부품심사팀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AI 스피커와 같은 스마트홈 기술에 대한 경쟁이 치열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AI 스피커 기술은 휴대폰, 생활가전 등과 접목된 스마트 제조업 분야로 이 분야의 강소기업 출현을 위해서는 특허 포트폴리오를 선점하고, 강한특허 창출 전략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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