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엠트론, ‘효율↑·가격↓’ 전방향성 5G 안테나 개발…내년 상용화

기존 안테나 대비 송·수신 4단계서 2단계 축소
세계 최초로 개발·소형화로 디자인 향상 기여
김연수 사장 “자율주행차 양산화 위한 주도적 역할할 것”
  • 등록 2018-10-31 오후 12:25:28

    수정 2018-10-31 오후 12:25:28

LS엠트론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자율주행차 전방향성 5G 안테나 시뮬레이션 모습.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LS그룹의 산업기계 및 첨단부품 전문기업 LS엠트론이 자율주행차 전방향성 5G(5세대 이동통신) 안테나를 독자 개발하고, 내년 상용화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

전방향성 5G 안테나 개발은 LS엠트론이 세계 최초다. LS엠트론 관계자는 “필드 테스트를 거진 만큼 이번 안테나 개발을 통해 5G 안테나의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가격을 낮춰 자율주행차의 양산화를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LS엠트론이 글로벌 5G 안테나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김연수 LS엠트론 대표이사 사장
자율주행을 위한 5G 안테나는 정보 송·수신 대역폭 확대를 위해 상대적으로 높은 대역의 주파수를 활용한다. 이 주파수는 직진성이 좋지만 범위가 좁아 신호 연결이 어려워, 시간 지연 및 발열 발생 등 상대적 비용이 높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반면 LS엠트론이 개발한 전방향성 5G 안테나는 차량에서 필요로 하는 일정 영역으로만 전파를 상시 송·수신할 수 있도록 설계돼, 별도의 트래킹 작업 없이 즉시 송수신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덕분에 송수신 프로세스가 ‘모뎀→전방향성 5G 안테나’로 2단계 더 간소화돼 배열 5G 안테나 대비 △송·수신 시간 단축 △발열 감소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 특히 LS엠트론의 5G 전방향성 안테나는 배열 5G 안테나에 비해 비용은 약 50%로 줄었다. 또한 배열 5G 안테나 대비 크기가 약 80% 수준으로 작아져 자율주행차 디자인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연수 LS엠트론 대표이사 사장은 “차량용 통신 분야 중 5G 안테나는 자율주행을 위한 필수 요소”라며 “선제적 기술 개발 및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통해 자율주행차 양산화에 주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S엠트론은 전방향성 5G 안테나를 포함해 안테나 시장 확대를 위해 휴대폰 내장형 안테나 및 자동차 텔레매틱스(Telematics) 안테나를 개발했으며, 최근 글로벌 톱티어(Top Tier) 자동차사에 공급을 개시했다. 또한 전방향성 5G 안테나 기술 관련 국·내외 특허를 출원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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