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는 솔릭이 동해 먼 바다로 빠져 나감에 따라 피해 수습을 위해 응급복구 체계로 전환했다.
24일 기상청 및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오후 3시 현재 솔릭은 강릉 북동쪽 약 170km 부근 해상에서 북동진 중이다. 소형 태풍으로 강도가 약해진 채 시속 34km로 이동 중인 솔릭은 이날 저녁 9시 독도 북동쪽 앞바다를 거쳐 일본 삿포로쪽 해상으로 이동할 전망이다.
태풍이 한반도를 빠져나가면서 그간 내륙에 발효했던 태풍경보는 모두 해제됐다. 현재 동해중부먼바다에만 태풍 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다만 울릉도·독도와 울산, 부산, 경상남도 거제와 통영, 경상북도, 강원도 등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최고풍속 역시 제주 윗세오름이 초속 22.8m로 가장 강했고 제주가 초속 14.9m, 전남 강진군 초속 14.8m 등을 나타냈다.
24일까지 강원영동 지역에 60~120mm, 많은 곳은 150mm의 비가 내리겠고 강원영독북부는 30~80mm, 중부지방과 서해5도, 울릉도·독도에는 5~40mm를 기록하겠다.
동해 속초의 유선 4천과 도선 3개 항로 4척 외 모든 유·도선의 통제가 해제됐고 4개 공원 71개 구간 국립공원 탐방로 통제 역시 해제됐다.
45명의 이재민은 모두 귀가를 완료해 1명만 미귀가 상태며 인명피해는 실종 1명, 부상 2명에서 더 늘어나지 않았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태풍 ‘솔릭’이 동해 먼 바다로 빠져 나감에 따라 24일 오후 5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피해 수습을 위한 위해 응급복구 체계로 전환했다. 이번 태풍으로 제주와 전남지역 등에 발생한 피해를 신속히 파악해 국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함이다.
아울러 단계별로 격상해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근무를 이날 오후 6시시부로 해제하고 시·도에 파견된 현장상황관리관도 복귀할 예정이다.
김부겸 행안부 장관은 “관계부처와 지자체, 유관기관과 국민 여러분 모두가 철저히 대비하여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었다”며 “발생한 피해에 대해서는 신속히 복구 작업을 추진해 국민 여러분의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