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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6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창립 3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경영방침을 ‘아름다운 비상 2018’으로 정했다”면서 “A380, A350 등 최첨단의 신기종 도입을 통한 장거리 네트워크 항공사로의 변화로 새로운 30년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아시아나항공이 LCC와 차별화를 꾀하겠다는 의미다. 아시아 노선의 매출 비중이 높았던 아시아나항공은 LCC의 등장으로 점유율을 뺏기게 됐고, 대한항공과 격차가 계속 벌어졌다. 이에 따라 지난 몇년간 에어부산과 에어서울 등에 단거리 비수익 노선을 이관하는 작업을 진행했으며 앞으로는 장거리 노선 공급이 전체 공급의 60%를 차지하는 장거리 중심의 네트워크 항공사로 탈바꿈하겠다는 전략을 세운 것이다.
김 사장은 “올해 4월과 7월, 각 1대씩 총 2대의 A350 항공기를 추가 도입하는 등 5년 후인 2022년까지 총 32대의 장거리 여객기를 확보해 19개의 장거리 노선을 운영하겠다”며 “단거리 노선 역시 연료 효율이 높은 차세대 A321-NEO로 교체해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 사장은 이어 “2016년 이후 구조조정의 일종인 경영정상화 방안을 시행해오고 있다. 임직원들의 고용 불안을 줄이기 위해서 단기간이 아닌 3년이란 시간을 둔 것”이라며 “창립 30주년의 해인 올해 반드시 경영정상화 작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2016년 이후 구축한 턴어라운드 기조로 견고하게 끌고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객실승무원 격려 행사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지만 아시아나항공 측은 “시간을 가지고 지켜봐달라”며 일축했다.
김 사장은 “논란이 된 지 얼마 안 됐기에 지금 발언하는 것은 성급한 판단일 수밖에 없다”며 “사안의 관심도가 큰 만큼 복잡하고 여러가지 살펴야 할 일이 많다. 회사와 경영층이 관심있게 들여다보고 있으며 우려하는 만큼 진지하고 책임 있게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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