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피, 기관 매물폭탄에 상승폭 제한

뉴욕 증시 사상최고치 경신에도 지수 겨우 반등
기관 이틀 연속 2000억 이상 순매도
  • 등록 2018-01-18 오후 3:40:24

    수정 2018-01-18 오후 3:40:24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코스피 지수가 하루 만에 소폭 올랐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3대 주요 지수가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소식에 2530선을 회복하기도 했지만 기관 투자가가 순매도 행진을 이어가면서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1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8포인트(0.02%) 오른 2515.81을 기록했다. 12.24포인트 오르며 거래를 시작해 장 중 한때 2532.08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상승폭이 줄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921억원, 933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기관 투자가는 2236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전날 2882억원 순매도를 기록한 이후 이틀 연속 2000억원 이상 순매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734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322.79포인트(1.25%) 오른 2만6115.65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6.14포인트(0.94%) 높은 2802.56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4.59포인트(1.03%) 오른 7298.28로 장을 마감했다. 기업 실적 개선 기대감이 지수를 끌어 올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희비가 엇갈렸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전날보다 0.56% 오른 249만5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000660) 네이버(035420) 삼성물산(028260) 등이 1%대 상승률을 기록했고 SK텔레콤(017670)은 4% 이상 올랐다. 현대차(005380) 신한지주(055550) 한국전력(015760) 등은 내렸다.

업종 가운데 통신(3.46%) 의료정밀(2.85%) 증권(2.44%) 종이·목재(1.13%) 섬유·의복(0.57%) 의약품(0.55%) 업종 등이 올랐고 은행(-1.85%) 전기가스(-1.49%) 운수창고(-1.33%) 건설(-1.17%) 업종 등은 내렸다.

이날 거래량은 3억2922만주, 거래대금은 6조337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종목 1개를 포함해 473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없이 346개 종목은 내렸다. 66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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