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째 부진' 中 시장 해법 모색 나선 정의선 부회장

28일 출국.. 모터쇼·신공장 방문
  • 등록 2016-04-28 오후 3:54:58

    수정 2016-04-28 오후 3:54:58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1년째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중국 시장 해법 모색을 위해 정의선 현대자동차(005380) 부회장이 직접 나섰다.

28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이날 오전 김포공항을 통해 중국으로 출국했다. 자세한 일정과 행선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위기에 처한 중국시장을 직접 둘러보고 현재 건설 중인 허베이 중국 4공장, 충칭 5공장을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6월 현대자동차 중국 충칭 공장 기공식에 참석한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차는 지난해부터 중국 시장의 성장세 둔화와 현지 저가 소형 SUV 공세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올 1분기 누적 판매량도 22만9011대로 전년보다 18.2% 줄었다.

당장 연내 중국 4~5공장이 차례로 가동 예정인 만큼 현재와 같은 판매감소세가 이어지면 공장 가동률과 회사의 수익성이 급감할 가능성도 있다. 현대차 중국 4~5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하는 2018년엔 현대차의 현지 총생산능력은 현재 105만대에서 165만대, 쓰촨 상용차 공장까지 포함하면 181만대로 늘어난다. 더 많이 팔 기회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더 많이 팔아야 하는 위기다.

정 부회장의 중국 방문은 약 10개월 만이다. 그는 지난해 3월과 6월 허베이와 충칭의 4~5공장을 차례로 방문한 바 있다. 재작년 9월엔 소형 SUV 신모델 ix25 현지 출시 상황을 점검했다.

정 부회장은 우선 또 중국 1~3공장이 있는 베이징 현대차 중국법인을 찾아 현지 임원진과 최근 부진 해법도 모색한다. 또 인근에서 진행 중인 베이징모터쇼를 둘러볼 가능성도 있다. 베이징모터쇼는 상하이모터쇼와 함께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 시장을 배경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모터쇼로 급부상하고 있다.

현대차도 이번 모터쇼에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현지 주력모델 신형 베르나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또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와 친환경 전용차 아이오닉도 중국 무대에 데뷔했다. 앞서서는 정 부회장이 지난 25일 개막일 때 모터쇼를 찾을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신공장 준비 상황을 점검할 가능성도 있다. 허베이 공장은 곧 신형 베르나를 생산한다. 생산능력을 2018년까지 연 30만대로 늘리는 증설 공사도 병행한다. 충칭 공장도 당장 내년부터 연 30만대 생산 가능 체제를 갖춘다.

업계는 정 부회장이 이번 방중에서 어떤 해법을 들고 돌아올지 주목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중국은 세계 최대 시장인 만큼 우리에게도 매우 중요하다”며 “3월 말 출시한 링동(신형 아반떼)를 중심으로 성장세 회복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5일 개막한 ‘2016 베이징 모터쇼’에서 현지 취재진이 현대자동차가 처음 공개한 신형 베르나 콘셉트카를 살펴보고 있다. 현대자동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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