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춘천거기' 10년 배우와 관객 대화 갖다

지난 1일 '관객과 대화' 성황리 진행
2005년 초연부터 함께한 스토리 들려줘
30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3관 공연
  • 등록 2015-08-05 오후 6:19:23

    수정 2015-08-05 오후 6:19:23

연극 ‘춘천거기’ 관객과의 대화 현장 모습(사진=컴퍼니그리다).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연극 ‘춘천거기’가 지난 1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유니플렉스 3관에서 공연 종료 후 ‘관객과의 대화’ 시간을 가졌다고 5일 밝혔다.

‘춘천거기’는 2005년 초연 당시 입소문만으로 관객의 사랑을 받으며 연일 매진 행렬을 기록했던 작품. 혜화동 1번지 4기 동인 출신인 김한길이 작·연출을 맡아 세상에 존재하는 다양한 형태의 ‘사랑 이야기’를 솔직하고 과감하게 그려낸 수작이다.

지난 1일 공연 후 이지해, 유지수, 전병욱, 박기덕, 김강현 등 출연 배우들과 관객들은 작품에 대해 편하게 이야기를 나눴다. 한 여성 관객은 “10년 전 ‘세진’의 입장에서 ‘춘천거기’를 봤었는데 이제는 ‘수진’과 ‘선영’과 같은 나이가 됐다. 10년 만에 다시 보는 작품이지만 여전히 공감할 수 있는 대본의 힘을 느낄 수 있었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에 ‘선영’ 역을 맡은 배우 유지수는 “예전 작품에 참여했을 때는 ‘수진’을 연기했었다. 이번에는 역할을 바꿔 ‘선영’을 맡았는데 그 때 생각하고 느꼈던 ‘사랑’과는 또 다르게 ‘사랑’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해주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이외에 10년을 함께해 온 배우와 관객들 간 솔직한 질문과 답변이 이어졌다. 연극 ‘춘천거기’는 오는 30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3관에서 공연한다. 1544-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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