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데이터중심 요금제로 개편..굴뚝산업에 ICT융합 본격화

미래부 '2015년 업무계획' 주요 내용..알뜰폰 점유율 8%→10% 목표
전통산업에 ICT 융합한 새 모델 추진.."과학기술·ICT로 기존 산업의 창조경제화"
  • 등록 2015-01-28 오후 4:42:14

    수정 2015-01-28 오후 4:44:29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가 데이터 위주인 스마트폰 사용패턴을 반영, 올 상반기 안에 요금체계를 음성에서 데이터 중심으로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굴뚝산업에 최첨단 정보통신기술(ICT)를 접목한 융합형 사업을 새로운 창조경제 모델로 제시했다.

미래창조과학부 ‘2015년 업무계획’ 주요 내용. 미래부 제공


“상반기에 데이터 중심 요금제 출시”

28일 미래부의 ‘2015년 업무계획’을 보면 상반기 안에 이동통신사들이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출시하도록 할 방침이다.

최근 한국소비자연맹의 조사결과 청소년들은 스마트폰을 쓸 때 데이터 비중이 58.6%에 달한다. 그러나 요금체계는 여전히 예전의 음성통화 중심으로 돼 있어 현재 소비행태를 반영하지 못해 요금 부과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다만 데이터 중심으로 요금제가 개편되면 음성 통화 요금은 거의 무료 수준으로 저렴해지지만 데이터 요금은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

또한 단말기유통법 안착화에 따른 기존 통신시장 고착화에 대한 우려와 제4이동통신 출범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통신시장 경쟁 촉진방안’을 2분기 안에 마련키로 했다. 또 경쟁상황 평가의 범위를 소매시장에서 도매시장으로 확대하고, 인터넷망 접속제도도 통신사 간 경쟁을 촉진하도록 개선하며, 요금인가제 개선도 마무리할 계획이다.

조규조 통신정책국장은 “지배적 사업자에 대한 요금인가제는 요금인상을 억제하는 긍정적인 부분과 새로운 요금제 출시를 느리게 하는 부정적 의견이 있다”면서 “소비자 측면과경쟁상황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신중하게 검토해 상반기 중 개선방안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현재 8%인 알뜰폰의 시장 점유율을 올해 10%대로 올라가도록 하고, 이통사들이 이동전화 가입비를 1분기 안에 폐지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미래창조과학부의 ‘스마트 챌린지 사업’ 주요 내용. 미래부 제공
‘굴뚝산업+ICT’ 새 모델 제시..공영홈쇼핑에 핀테크 도입

가전(홈)과 에너지, 자동차, 건설, 도시, 제조·공장 등 기존 산업에 ICT를 융합, 새로운 성공모델을 창출하는 ‘스마트 챌린지 사업’에도 나선다. 올해 337억원을 투자한다.

구체적으로 향후 3년간 에너지 분야에 ‘스마트 그리드 보안’, 자동차 분야에 ‘스마트 카톡’(Car-Talk), 제조·공장 분야에 ‘커넥티드 스마트 팩토리’, 도시 분야에 ‘글로벌 스마트 시티’ 등 개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단기적인 실증 가능성을 검증한 뒤 향후 사업확장 여부를 판가름할 계획이다.

미래부는 아울러 산업단지의 노후한 정보시스템 4곳을 ‘클라우드 서비스’로 전환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석준 미래부 차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벤처와 창업 중심인 창조경제의 외연을 확대해 과학기술과 ICT를 통한 기존 산업의 창조경제화를 관계부처와 함께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ICT 중소기업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위해 중기가 필요로 하는 R&D를 공공부문이 수시로 신청받아 3개월 안에 지원하는 ‘R&D 패스트트랙’도 운영된다.

금융과 ICT가 결합하는 ‘핀테크’(Fin+Tech) 산업 육성을 위해 우체국 금융과 공영 TV홈쇼핑에 이를 적극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제도적 지원을 통한 수요확충 차원이다.

미래부는 이와 함께 200억원 규모의 ‘소프트웨어(SW) 특화펀드’를 활용, 혁신 SW 기술을 가진 핀테크 기업에 투자토록 할 계획이다. 이 펀드는 금융업 투자에 제약이 없다.

한편 미래부는 5G(세대)통신 분야에서 중국과 공조해서 글로벌 표준화를 선도하고 모든 사물이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IoT에 대비해 5G네트워크를 2018년 평창올림픽때시범 서비스하겠다고 밝혔다. 일본은 2020년 동경 올림픽때 5G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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