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국 회장 “25살 맞은 '용가리' 브랜드 확장…해외 간다"

성수동 ‘용가리가 사라졌다’ 팝업 스토어
“혁신적이고 없던 제품 고민…신뢰 쌓이고 있어"
"미국·아시아서 잘 팔려…수출 늘릴 것”
  • 등록 2024-10-16 오후 2:48:31

    수정 2024-10-16 오후 2:49:26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25년전엔 용가리처럼 재밌는 모양으로 음식을 만든 제품이 없었다. 우리나라에 없던 혁신적인 제품을 항상 생각하고 있다.”

김홍국 회장이 16일 서울 성수동 ‘용가리가 사라졌다’ 팝업스토어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오희나 기자)
김홍국 하림(136480) 회장은 16일 서울 성수동 ‘용가리가 사라졌다’ 팝업스토어를 둘러본 뒤 이같이 밝혔다.

김 회장은 당시를 회상하며 “기왕이면 너겟 종류를 어린이들이 재미있게 먹을 수 있도록 고민하다가 용가리 모양으로 음식을 만들었다”며 “맛도 있지만 어린이들이 재밌게 먹으면 맛이 더해지는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용가리치킨 개발 배경을 전했다.

용가리치킨 광고 영상이 나오는 티비 앞에서 용가리치킨 각인이 새겨진 나무판을 소개했다.

그는 “25년 전에는 용가리 모양으로 만든 음식이 없었다”며 “(용가리치킨처럼) 늘 혁신적이고 없었던 제품을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용가리 치킨을 중심으로 해외 수출을 늘릴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용가리치킨을 맛본 뒤 김 회장은 “예전과 지금이랑 사람들 입맛이 많이 다르지 않다. 옛날 맛을 좋아하는 것도 있다”며 “추억이 있고 정말 맛있다”고 후기를 남겼다. 이어 “용가리 브랜드를 확장하고 있다”면서 “미국, 아시아에서도 잘 팔린다. 해외 진출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라면과 가정간편식 등을 운영하는 더미식 브랜드와 관련해서는 “생산량을 늘리면서 라인도 증설하고 있다”며 “MSG가 안들어가고 신선한 재료로 만들었기 때문에 소비자 신뢰가 쌓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림 용가리치킨은 국내산 닭고기 순살을 공룡 모양으로 만들어 튀긴 치킨 너겟 제품이다. 출시 이후 17억개 이상이 팔렸다. 한 줄로 세우면 지구를 약 4바퀴(약 18만㎞) 돌 수 있는 양이다.

하림은 용가리치킨 출시 25주년을 기념해 팝업스토어를 선보였다. 팝업에는 대형 붐박스 라디오, 다트 던지기와 펌프게임 등 용가리치킨과 함께 추억을 떠올리는 요소들로 채워졌다. 야외에서는 반려견과 함께할 수 있는 게임과 경품도 준비했다.

용가리를 맥주와 먹을 수 있는 공간도 꾸몄다. 현재 기성세대가 어릴때 반찬으로 먹던 ‘용가리’를 이제는 술 안주로 즐길 수 있도록 브랜드를 확장한 것이다. 하림은 오리지널 ‘용가리 치킨’ 외에 화끈하게 매운 신제품 ‘불 용가리 치킨’과 라면을 결합한 매운 신제품 ‘불 용가리 치킨’, ‘용가리 불 볶음면’도 선보였다.

한편 하림의 ‘용가리가 사라졌다’ 팝업스토어는 내달 3일까지 운영하며 운영시간은 오후 3시~9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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