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영상 `유통의 場` 열린다…이정재·선업튀 제작진 출동

문체부·콘진원 ‘국제방송영상마켓 2024’ 개최
27~29일 코엑스서 교류 확대, 해외 진출 지원
국내외 277개사, 역대 최대 412개 부스 운영
작년 1328억원 수출 계약, 亞 최대 마켓 부상
김용섭 국장 “K방송영상, 해외진출 지원할 것”
  • 등록 2024-08-22 오후 5:48:37

    수정 2024-08-22 오후 5:48:37

tvN 월화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의 한 장면(사진=tvN 제공).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국내외 방송영상 콘텐츠 유통의 장인 ‘국제방송영상마켓 2024’(BCWW 2024)가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국제교류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역대 최대 규모인 총 412개 부스를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문체부에 따르면 2001년에 처음 열린 국제방송영상마켓은 매해 성장을 거듭하며 국내 방송영상산업 관계자뿐 아니라 해외 주요 구매자들의 주목을 받는 아시아 최대 시장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지난해에는 케이(K)-콘텐츠의 인기에 힘입어 약 9809만 달러(약 1328억 원)의 역대 최고 수출 계약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는 ‘국제방송영상마켓, 글로벌 무대의 미래를 열다’란 주제로 국내외 주요 영상, 플랫폼 기업 277개사가 참여한다. 프랑스와 일본, 대만은 각 국가 공동관을 설치해 자국 기업의 행사 참여를 지원한다. 프랑스 국가관은 서유럽 권역 최초로 운영되는 만큼 프랑스 대표 영상·미디어 기업 ‘미디어완’, 영화 제작사 ‘고몽TV’ 등 5개사가 참가한다. BBC 산하 ‘BBC스튜디오’, 중국 주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아이치이’ 등 해외 주요 방송영상산업 관계자도 참여한다.

국내 기업은 약 180개사가 참가 등록을 마쳤다. 국내 OTT 쿠팡플레이는 처음으로 독립관을 설치해 스포츠 특화 플랫폼 전략을 홍보한다. 지상파 3사와 CJ E&M, SLL, 스튜디오지니, 래몽래인 등도 기업의 대표 작품을 선보인다.

문체부와 콘텐츠진흥원이 추진하고 있는 ‘방송영상콘텐츠 제작지원 사업’에 참여한 작품들을 홍보하는 ‘온에어’ 행사도 27~28일 열린다. 이곳에서는 제작자와 구매자·투자사 간 사업 상담 기회를 제공하며, 방영 예정작을 선보이는 시연회(쇼케이스), 콘텐츠 트레일러 상영회 등을 진행한다. 27일에는 최근 새 플랫폼으로 급부상 중인 광고 기반 무료 실시간 재생(스트리밍) 서비스(FAST) 사업자(삼섬티브이플러스, 엘지채널 등)를 초청해 K-콘텐츠 유통상담회를 열어 신규 유통망 발굴과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삼성티브이플러스는 전 세계 24개국 2600개 이상 채널, 엘지채널은 29개국 3800개 이상 채널을 서비스하고 있다.

자료=문체부 제공
27~28일에는 국내외 주요 연사들이 나와 방송영상콘텐츠 산업의 최신 동향을 조망하는 강연도 개최한다. ‘오징어게임’과 ‘스타워즈’ 시리즈의 배우 이정재가 27일 연사로 나서 ‘글로벌의 중심, K-콘텐츠 위상’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28일에는 미국 소재 OTT 라쿠텐비키에서 133개국 시청률 1위를 기록한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선업튀) 제작사 본팩토리 등이 참여하는 패널 토의를 통해 드라마의 세계적 흥행 비결을 알아본다.

개막에 앞서 24일부터 30일까지 코엑스 1층에서는 K-OTT 홍보관을 운영한다. 티빙, 웨이브, LG유플러스 모바일TV, 쿠팡플레이 4개사가 참여해 ‘이재, 곧 죽습니다’, ‘소년시대’, ‘거래’, ‘브랜딩 인 성수동’ 등 문체부 제작 지원 작품의 주요 영상과 포스터, 소품 등을 전시한다.

홍보관에서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별 방영 작품을 감상하고, ‘포토존’, ‘스탬프 투어’ 등 다양한 체험 행사를 즐길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

김용섭 문체부 미디어국장은 “올해로 24회를 맞은 ‘국제방송영상마켓’은 K-콘텐츠 산업의 성장과 함께 국내외 주요 산업 관계자가 교류하는 아시아 주요 국제 방송 마켓으로 부상했다”며 “앞으로도 K-방송영상콘텐츠 산업의 성장과 해외 진출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자료=문체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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