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자 유치戰 전면 나선 尹, 워싱턴서 주요 기업인 개별 면담
윤 대통령은 정부 출범 후 최대 규모의 경제사절단을 꾸린 만큼 경제 일정에 많은 시간을 할애할 예정이다. 우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이 열릴 미국 워싱턴D.C.에서는 4개의 경제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최 수석은 “윤 대통령은 한국 투자를 결정한 미 첨단기업들의 투자신고식에 임석해 기업들을 격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 주요 최고경영자(CEO) 30여명이 참석하는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을 주재한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미 간 첨단과학기술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SK, LG, 롯데, 한화 등의 대표가 참석하며, 미국 측에서는 코닝과 보잉, GE, GM, 테라파워 등의 대표가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미국 상공회의소가 공동 주최하는 한미 첨단산업 포럼도 방문한다. 이 포럼에는 양국 170여개 기업이 참여해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한미 경제협력을 평가하고 첨단산업의 공급망 안정과 과학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특히 윤 대통령은 우리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영화협회 회장단과 6개 글로벌 영상 콘텐츠 기업이 참여하는 ‘글로벌 영상 콘텐츠 리더십 포럼’에도 참석한다.
최 수석은 “윤 대통령은 양국 영상 콘텐츠 기업인 함께하는 포럼에 참석해 양국 간 문화적 연대와 협력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라며 “미국 영화협회 회장단과 6개 글로벌 영상 콘텐츠 기업 모여 논의하는 것은 전례 없는 것으로, 한국 콘텐츠의 높아진 위상을 잘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한국 측에서는 CJ, SLL, 왓챠 등이, 미국 측에서는 파라마운트, 소니픽처스, 월트 디즈니 등 글로벌 영상 콘텐츠 기업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보스턴으로 이동해 세계 최고 공대인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를 방문해 석학들과 디지털 바이오 분야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다.
보스턴에서 개최하는 한미 클러스터 라운드 테이블도 찾는다. 이날 행사의 부대 행사로 △한국 벤처 스타트업과 현지 벤처캐피탈(VC) 간 투자 상담회 △현지 진출 상담회 △지식재산권 보호 활용 상담회 등이 동시에 진행된다.
보스턴 일정의 하이라이트는 하버드대 연설이다. 윤 대통령은 한국의 현직 대통령 중 최초로 하버드대 연단에 선다.
최 수석은 “‘자유를 향한 새로운 여정’을 주제로 최근 자유를 위협하는 도전과 대응 방향에 대해 연설하고, 미 국무부 차관보 정보위원장 지낸 조지프 나이 석좌교수와 토론하고 질의응답을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