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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현지시간) CNN방송 등에 따르면 루프트한자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직원들의 파업으로 독일 프랑크프루트 및 뮌헨의 거의 모든 비행 일정을 취소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파업으로 프랑크푸르트에서는 26일 32편, 27일 646편 등 678편의 항공편이 취소돼 약 9만 2000명의 승객이, 뮌헨에서는 26일 15편, 27일 330편 등 345편의 항공편이 취소돼 약 4만 2000명의 승객이 각각 영향을 받았다. 총 1023편, 13만 4000여명의 승객이 피해를 입었다.
루프트한자 노조는 이날 오전 3시 45분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21시간 15분 동안 경고파업에 나섰다. 노조는 높은 인플레이션, 심각한 직원부족 및 과중 업무, 지난 3년 간의 임금동결에 따른 고통을 호소하며 임금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노조 측은 실제로는 4% 인상에 불과하며 실질임금은 오히려 줄어들게 된다면서 사측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그러면서 12개월간 9.5%, 월급으로 환산시 최소 350유로(약 47만원) 인상안을 제시했다.
노사간 의견이 팽팽히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미하엘 니케만 최고인사책임자는 “이번 파업으로 엄청난 피해를 입고 있다. 이미 상당한 임금인상안을 제안했다. 더이상의 파업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