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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한 후 기자들과 만나 `대선 패배 이후 당내 586 주류 세력의 반성이 부족한 것 같다`는 의견에 “586세대 용퇴와 관련해서도 그렇고 더 젊은 민주당으로 나아가기 위한 그림을 그려 나가는 과정에 있어서 기득권이 어떠한 일을 해야 하는지, 어떤 과정을 거쳐야 민주당이 정말 반성과 쇄신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을지에 대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윤 위원장은 민주당 국민통합정치교체추진위원회 출범식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박 위원장의 `쇄신안` 발표와 관련해 지도부와 논의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논의된 적 없다”고 답했다.
`박 위원장이 쇄신안과 관련해 당 지도부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한 데 대해선 “아직 논의해본 적 없다”며 “(박 위원장의) 개인 차원의 입장발표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박 위원장의 기자회견을 두고 당내에선 의견이 팽팽했다. 한 초선 의원은 “분명히 당내 필요한 말”이라며 “시점이 조금 더 일렀으면 더 좋았겠지만 더 미루기도 힘들었을 것”이라고 박 위원장에 힘을 실었다. 반면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과로 선거를 이기지 못한다. 새로운 약속보다 이미 한 약속을 지키는 것이 더 좋은 전략이다”라며 박 위원장에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