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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경제협력기금은 1987년 우리 정부가 설립한 대개도국 경제원조 기금으로 수은이 기획재정부장관으로부터 위탁받아 운용·관리 중이다.
방문규 수은 행장은 이날 여의도 본점을 방문한 슈흐라트 바파예프(Shukhrat Vafaev) 우즈벡 투자무역부 차관 등 우즈벡 정부대표단을 만나 이 같은 내용의 차관공여계약서에 서명했다.
수은은 그동안 신북방정책 중점국가 중 하나인 우즈벡에 총 6억3000만달러의 EDCF를 제공했다. 이 가운데 보건·의료 분야 지원액이 3억9400만달러로 약 62%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우즈벡의 약사와 제약 연구인력은 수요에 비해 매우 부족한 상황이다. 약학대학은 단 1곳으로, 교육 및 연구시설이 노후화되어 양질의 교육 기반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특히 국립약학대학 건립사업은 우즈벡 정부가 자국 제약산업 개발을 위해 추진하는 ‘타슈켄트 제약클러스터 구축 사업’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제약클러스터는 제약산업 관련 교육시설 및 연구기관, 행정기관, 생산시설이 모두 인근에 입주하는 제약복합단지이다.
방문규 수은 행장은 “우즈베키스탄은 신북방정책의 중점국가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보건·의료 분야 협력이 더 중요해졌다”면서 “이번 ‘국립약학대학 건립 사업’은 두 나라간 협력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