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빨간불 켜졌나…‘경기 방어주’ 강세

투자자들 경제 전망 어두울 때 방어주 선호
연일 상승하는 증시에 "비정상적" 지적도
  • 등록 2021-08-30 오후 5:29:20

    수정 2021-08-30 오후 5:29:20

S&P500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경기 방어주가 강세를 보이는 현상이 향후 경기 둔화의 조짐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사진= AFP)


[이데일리 김다솔 인턴기자] 미국 증시가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향후 경기 둔화의 조짐이 보인다는 지적이 나왔다. 경기 방어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유틸리티와 헬스케어주는 지난 2분기 각각 7.8%, 6.6% 상승하며 S&P 500 섹터 중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경기 방어주는 경기사이클과 상관없이 일정한 가격을 유지하는 종목으로, 공공재와 생활필수품 관련주를 말한다. 투자자들은 일반적으로 경제 전망이 어두울 때 방어주를 선호한다.

WSJ은 의사 방문이나 전기 사용량은 경기 침체 때 감소하기 쉽다며 이번 방어주 상승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산운용사 페더레이티드 헤르메스의 필 올랜도 수석 전략가는 “방어주 강세는 경기 둔화나 조정을 암시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일각에서는 시장의 강한 상승세가 비정상적이라며 우려 섞인 목소리를 냈다.

다우존스 마켓데이터에 따르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올해 20% 상승하며 52번 신고점을 경신했는데, 이는 연초부터 8월까지의 고점 기록 횟수 중 역대 가장 많은 기록이다. 여기에 S&P500 지수가 지난 10월 이후 5% 이상 조정받은 적이 없다는 점 역시 투자자들의 불안을 가중시켰다.

자산운용사 크로스마크 글로벌 인베스트먼트의 밥 돌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올 3분기에 경제 및 기업 실적이 매우 좋을 것”이라고 예상하면서도 “그러나 2분기에 비해서는 저조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앞서,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델타 변이 영향을 언급하며 미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9%에서 5.5%로 하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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