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거티브 대응’ 공보팀 세분화 대응 필요성 제기
윤 전 총장은 최근 경제 관료 출신인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을 영입한 데 이어 공보업무의 공백을 막기 위해 임시 부대변인으로 최지현 변호사를 보강했다. 다만 캠프 슬림화라는 취지에도 뚜렷한 컨트롤타워가 없다면 내부알력 다툼으로 자중지란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전략과 내부 이견 조율 등 캠프를 총괄하는 인사를 컨트롤타워로 선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야권에서는 전직 국회의원이 적임자라는 얘기가 나온다.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에 입당하지 않은 상황에서 현역 의원 영입을 무리이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현역 의원들도 윤 전 총장의 대선 출마를 기대하면서도 현재 당 밖 주자라는 점을 의식해 캠프 참여는 주저하는 눈치다.
이때문에 윤 전 총장의 정치 참여 선언도 늦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윤 전 총장은 이달 말 본격 등판 후 전국을 돌아다니는 민심 투어를 예고한 바 있다. 그러나 X파일 논란과 다음달 2일 장모 최씨의 1심 선고까지 잇단 악재가 겹치면서 정치 참여 선언을 늦춘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윤 전 총장 측 이상록 대변인은 23일 취재진에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윤 전 총장의 정치선언 관련, 날짜가 27일로 정해진 사실은 없으며, 현재 6월 말~7월 초 사이에서 조율중”이라고 전했다.
尹 잇단 악재에 대세론 미지수…최재형 대안론 고개
윤 전 총장에 대한 피로감이 커지면서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최재형 감사원장 대안론까지 고개를 들고 있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아직까지 대권 의지가 없다면 제가 나서서라도 ‘나와달라’ 부탁하고 싶은 심정”이라며 “기호 2번으로 나와야 당선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한 의원은 “대권 도전 의지가 있다면 하루빨리 입당하길 바란다. 그래야 당이 정권교체 대의 아래 힘을 실어줄 수 있고, 정치신인의 한계도 커버해 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