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인도 정부와 코로나 백신 신속 승인 논의"

화이자 CEO "몇 달 전 신청했으나 아직 승인 안돼"
인도 12일 연속 30만명 이상 확진…바이러스 확산세 지속
  • 등록 2021-05-03 오후 4:46:34

    수정 2021-05-03 오후 4:46:34

(이미지출처=AFP)
[이데일리 성채윤 인턴기자]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인도 정부와 코로나19 백신 신속 승인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링크드인(LinkedIn)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다만 “우리는 인도에 몇 달 전 (백신 사용 승인) 신청서를 제출했으나 아직 인도에서 승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와 별개로 불라 CEO는 인도에 7000만달러(약 786억원) 상당의 약품을 기부하기로 했다고도 밝혔다.

현재 인도 정부에서 사용 승인한 코로나19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 백신과 현지업체 세룸인스티튜트(SII)가 생산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인 ‘코비실드’(Covishield), 러시아 ‘스푸트니크 V’, 인도 제약사 바라트 바이오테크가 자체 개발한 ‘코백신’ 등 4종이다.

인도에선 12일 연속 30만명 이상의 일일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바이러스 확산세가 잦아들지 않고 있다. 인도 보건부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일 하루 동안 신규 확진자 36만 8147명, 사망자 3417명이 발생했다. 이날 누적 확진자는 1993만 명, 누적 사망자는 21만 895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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