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교육부는 지난 달 12일 중학교 ‘역사’교과서와 고등학교 ‘한국사’교과서를 국정으로 발행하겠다는 내용의 ‘중·고등학교 교과용도서 국·검·인정 구분(안)’을 행정 예고했다. 교육부는 2일 자정까지 행정예고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다.
도종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이날 교육부 앞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의견서를 전달하러 왔다”며 “국민의 (국정화 반대) 의견을 교육부가 겸허히 수용해 달라는 뜻을 전달 한다”고 말했다.
같은 당 박홍근 의원은 “국정화 반대 시민단체가 받은 서명만 55만명이며 우리 당이 받은 서명은 40만명”이라며 “최근의 여론조사에서는 국정화 반대 의견이 찬성보다 많아지고 있기 때문에 대통령과 정부는 행정예고 기간에 접수된 반대 의견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에 대해 “장관이 우리의 방문을 기피하고 있다”며 “과연 국정교과서 문제보다 중요한 일정이 무엇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