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쉬었음’ 인구는 1년 전보다 10만2000명 늘어난 147만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쉬었음’ 인구는 2003년 통계를 작성한 이래 6월 기준으로 가장 많은 숫자다. 2003년 85만2000명이었던 ‘쉬었음’ 인구는 계속 증가세를 보이다 2011년 이후 상승세가 꺾였지만, 올해 단박에 사상 최대로 올라섰다.
특히 ‘쉬었음’ 인구 가운데 20대 연령대가 26만1000명에 달해 전체의 17.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15~19세 연령대를 합친 청년층(15~29세)의 쉬었음 인구는 29만5000명으로 전체의 20.1%의 비중을 보였다. 아무 것도 하지 않은 채 그냥 쉬고 있는 사람 5명중 1명은 청년이라는 의미다.
앞서 현대경제연구원은 청년층 니트족(취업 연령대이면서도 교육이나 직업 훈련을 받지도, 일을 하지도 않는 청년층) 규모를 163만3000명(2014년 기준)으로 추정한 바 있다. 청년 실업자와 쉬었음 인구 뿐 아니라, 구직단념자, 육아·가사에 의한 취업 포기자까지 모두 합친 숫자로 풀이된다.
가장 활동적이어야 할 청년층 수십만명이 니트족으로 변질되면서 경제 활력을 떨어트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는 또 “자포자기 상태로 청년층을 다시 노동시장으로 유인해야 떨어진 경제활력을 제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