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LG유플러스(032640)는 전 거래일보다 4.15% 오른 1만1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LG유플러스는 3분기 영업이익이 1492억원으로 전년 대비 17% 증가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017670)과 KT(030200)는 전날보다 각각 3.02%, 1.94% 올랐다. SK텔레콤은 29일, KT는 31일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다.
2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14개 증권사는 3분기 SK텔레콤이 지난해보다 각각 6%, 7% 증가한 매출 4조3720억원, 영업이익 59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KT는 매출 5조9293억원, 영업이익 3147억원으로 전년보다 3%, 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동통신주는 단통법이 시행된 10월 전까지 이통시장 안정화 기대감에 고공행진을 그렸다가 막상 뚜껑이 열리자 반대 여론에 된서리를 맞았다. SK텔레콤의 경우 9월 말까지 30만원대에 근접하게 올랐지만 시민단체와 국회를 중심으로 법 개정 목소리가 커지면서 25만원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에 따르면 7, 8월 일평균 번호이동건수는 각각 2만1000건, 1만7000건으로 정부가 정한 시장 과열 기준(2만4000건)을 밑돌았다. 이통사의 마케팅 경쟁 완화가 실적과 연결된다는 사실을 보여준 것이다.
이종원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통신사와 제조사는 협의 하에 보조금을 올리고 일정 수준 이상의 추가적인 폰 가격을 내릴 수 밖에 없는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단통법이 안착되면 제조사의 타격은 일정 부분 불가피 할 수 있겠으나 통신업체가 잃는 것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