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이익원 이데일리 대표를 비롯해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 팡 쿤 주한중국대사관 대리대사, 우하이롱 중국공공외교협회 회장, 김영희 전 MBC 콘텐츠 총괄 부사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27일 서울 중구 소공동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2024 동아시아미래포럼’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4 동아시아미래포럼’은 이데일리TV와 동아시아문화센터가 한·중·일 3개 국가 간 금융 등 경제 및 문화 협력 현황 및 과제를 살펴보며 향후 경제와 문화 두 축에서 협력을 통한 경쟁력 증대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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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지금은 동아시아 협력의 힘을 최대로 발휘할 수 있는 때입니다. 국가 간 혐오 감정을 벗어나는 것이 협력의 시작점입니다.”(우하이롱 중국공공외교협회 회장)
동아시아문화센터와 이데일리TV는 27일 서울 중구 소공동 더플라자호텔에서 ‘2024 동아시아미래포럼’(2024 East Asia Future Forum)을 열고 동아시아 국가 간 문화 교류 및 경제 협력을 통한 역내 경쟁력 증대 방안을 모색했다. 행사 참석자들은 동아시아 국가들이 협력 시너지를 발휘하기 위해선 각국 국민들이 상호 간 혐오 감정을 털어내고 얼어붙은 관계 개선에 나서는 게 시작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날 포럼은 우하이롱 중국공공외교협회 회장과 ‘일요일 일요일 밤에’, ‘나는 가수다’ 등 인기 방송프로그램을 연출제작한 김영희 PD(전 MBC 콘텐츠 총괄 부사장)가 기조연설을 맡았다.
우하이롱 회장은 “한중 관계 중심에 선 이들은 양국 국민의 감정을 우호적으로 만드는 데 노력해야 한다”며 “민간의 대화와 교류를 확대해야 한다. 교류를 넓히는 게 국민들의 감정적 거리감을 좁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밝혔다.
김영희 PD도 “사드 배치, 코로나19 팬데믹 등을 거치며 외교·정치 부문에서의 갈등이 절정으로 치달아 문화 교류까지 타격을 줬다. 이 시기 한중일 국민 사이 만들어진 혐오의 감정은 여러 분야에서 큰 문제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PD는 “존중과 우호의 감정을 확대해야 동아시아의 우월한 사상과 문화를 인류에 이바지할 수 있는 기회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전 통일부 장관·주중 대한민국 대사)은 축사에서 “동아시아 국가들은 오랜 기간 서로의 문화를 공유하며 발전시키는 동시에 세계 문화의 중심축으로 만들었다”며 “AI(인공지능) 등 디지털 기술 발전에 따라 많은 이들에 가능성을 제공하는 시대가 된 만큼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데일리TV와 동아시아문화센터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지난 2022년 한중수교 30주년을 기념해 시작돼 올해 3회째를 맞았다. 올해 주제는 ‘뉴웨이브’(New Wave·새로운 흐름)로 문화 및 경제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문화·경제 토론, 교류협력 공로상 시상식 등으로 꾸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