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염 치료 방법, 면역력 회복이 관건…유산균 비타민도 도움

  • 등록 2017-02-20 오후 3:00:50

    수정 2017-02-20 오후 3:00:50

[이데일리 e뉴스 최성근 기자] 과거 봄철에 주로 집중됐던 미세먼지가 겨울에도 기승을 부리면서 알레르기 비염 환자의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미세먼지 속의 중금속이나 유해물질은 호흡기 세포를 자극해, 코 점막 내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미세먼지와 같은 대기오염 때문이 아니더라도 알레르기 비염 유병률은 해마다 늘고 있는 추세다. 생활환경이나 식습관이 변화함에 따라 집먼지 진드기, 흡연, 식품 첨가물, 애완동물의 털 같은 비염 악화요인이 증가하고 있는 탓이다.

알레르기 비염의 치료 방법으로는 증상이 유발되는 원인물질을 피하는 회피요법, 항알레르기약을 이용하는 약물요법 등이 있다. 그러나 이들 비염 치료 방법은 증상을 완화하는 대증요법일 뿐 근본적인 해결책은 되지 못한다. 따라서 알레르기 비염의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선 면역력을 향상시켜 비염을 일으키는 외부물질에 대응하는 힘을 기르는 노력이 필요하다.

면역력을 높이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생활 속에서 가장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것은 비타민, 유산균 등의 건강기능식품을 꾸준히 챙겨 먹는 것이다. 특히 유산균은 체내 면역물질의 70% 이상이 집중된 장(腸)에 이로운 영향을 주는 균으로, 장 기능 강화는 물론 면역물질 분비를 도와주기 때문에 면역 과잉반응으로 나타나는 알레르기 질환 예방에도 기여한다.

이 같은 사실은 2013년 ‘유럽 임상 영양학’ 학술지에 실린 스위스 네슬레 연구센터 아누락 싱(Anurag Singh) 연구팀의 연구논문을 통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연구팀은 만성 비염의 일종인 알레르기성 비염 증상을 보이는 성인들을 대상으로 비피도박테리움균이 함유된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하게 했다. 그 결과,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Th-2 사이토카인 농도가 상당히 감소됐으며, 2개월 후 비염 증상 또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알레르기 비염의 근본적인 치료 방법으로 추천할 만한 유산균 비타민제는 제품별 특징에 따라 그 효능에 차이를 보일 수 있으므로 구매 전 꼼꼼한 확인이 필수다.

우선적으로 코팅기술의 적용 여부를 살펴볼 것을 권장한다. 생균인 유산균은 온도와 산성 등 외부 환경 변화에 취약해 장에 도달하기 전 쉽게 사멸하기 때문에, 장내 생존율을 높인 코팅기술이 필요하다.

특허 코팅기술인 ‘이노바 쉴드’를 적용하는 유산균 브랜드 프로스랩 관계자는 “아무리 좋은 균주를 함유한 유산균 제품이라 해도 균들이 장까지 살아서 가지 못한다면 아무 의미가 없다”며 “이노바 쉴드는 산에 강한 지질 및 칼슘으로 유산균을 1차 코팅한 후 그 위를 소화효소로 2차 코팅해, 장내 유익균의 정착률을 높였다”고 말했다.

이어 “프로바이오틱스 제제는 장기간 복용하는 건강기능식품인 만큼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첨가물이 들어 있으면 이로 인한 부작용도 무시할 수 없다”며 “보다 건강한 유산균을 섭취하고자 한다면, 제품 뒷면의 ‘원재료 및 함량’을 꼼꼼히 살펴 이산화규소, 스테아린산마그네슘 등의 화학성분이 포함된 제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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