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의 주차, 가사 도우미 O2O 진출은 이미 예견된 상태다. 카카오의 가사도우미 서비스는 ‘카카오 홈클린’, 주차장 연계 서비스는 ‘카카오 주차’로 알려져 있다.
카카오홈클린은 가사도우미 이용 날짜와 청소 범위, 예약부터 결제 등을 앱 하나로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 이용후 후기도 남길 수 있다. 카카오는 이달 중으로 전문 서비스 매니저 양성을 위해 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
‘카카오 주차’는 남는 주차 공간을 수익화해주는 사업이다. 이동 중 앱을 통해 주차가 가능한 인근 주차장을 추천하고 결제까지 한번에 가능하다. 카카오는 카카오내비, 카카오드라이버 등 교통 서비스와의 연계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상반기 중으로 카카오는 ‘카카오 드라이버’와 ‘카카오 헤어샵’을 정식 출시한다. 대리기사 서비스인 카카오 드라이버는 기사용 앱 다운로드 건수가 7만건, 카카오 드라이버에 응모한 대리기사 수가 5만에 이른다.
카카오 헤어샵도 비공개테스트(CBT)후 정식 서비스를 한다. 카카오는 지난 4월 200개 중대형 매장을 중심으로 CBT를 진행하고 있다. 카카오는 이날 컨콜에서 예약 취소 비율이 20%에서 0.5%까지 떨어졌다며 사업자 측면에서 긍정적인 지표라고 자부했다.
카카오는 그동안 진행했던 O2O 사업 성과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최 CFO는 “카카오 택시 도입 이후 기사들의 수익은 13.4%, 탑승객 수는 9% 늘었다”며 “이를 경제적 효용으로 따지만 7500억원”이라고 말했다.
카카오 택시에 대한 수익화는 하반기부터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일반 택시를 대상으로 과금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피하면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안을 조만간 내놓겠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O2O 사업과는 별개로 수익성 악화에 대한 우려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나왔다. 특히 PC·온라인 광고 매출 급감에 대한 걱정은 컸다.
카카오의 온라인 광고 매출(1분기)은 1년전과 비교해 22% 감소한 709억3100만원이었다. 모바일 광고 매출이 8% 증가한 584억5400만원을 기록했지만 전체 광고 매출 감소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최용석 카카오 IR자금팀장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과 네트워크 광고 품질 최적화를 위한 일부 매체 제휴 종료에 따라 매출이 하락했다”며 “장기적으로 광고 비용 대비 효율이 높아지는 효과가 있어 2분기부터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카카오는 이날 실적 발표에서 연결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47.7% 급감한 210억9000만원이라고 공시했다. 매출은 3.5% 증가한 2424억8300만원, 당기순이익은 64.5% 줄어든 109억4100만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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