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중앙일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목표액 4배 모아

중앙일보, 200억 모집에 920억 모집
최대 400억 증액…채무 상환 및 운영 자금
  • 등록 2024-11-05 오전 10:56:07

    수정 2024-11-05 오전 10:56:07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BBB급 중앙일보가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의 4배가 넘는 자금을 모았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중앙일보(BBB)는 지난 4일 회사채 총 200억원 모집을 위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92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트랜치(만기)별로는 1년물 100억원에 330억원, 2년물 100억원에 59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4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도 열어뒀다.

중앙일보는 공모 희망 금리밴드로 1년물의 경우 5.9%~6.5%의 금리 수준을 제시해 5.9%에서, 2년물의 경우 6.2%~6.8%를 제시해 6.2%에서 모집 물량을 채웠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며, 오는 13일 발행 예정이다.

중앙일보는 이번에 발행한 자금을 채무 상환 및 운영 자금에 사용할 계획이다. 중앙일보는 오는 2025년 1월 은행 담보대출의 원금균등상환액 20억원을 납부할 예정이다. 이어 1월에 만기가 도래하는 전자단기사채 70억원, 2월에 만기가 도래하는 전자단기사채 100억원에 대한 상환과 운영자금 10억원 등으로 사용한다.

국내 신용평가3사는 중앙일보의 신용등급을 ‘BBB(안정적)’으로 평가했다.

김나연 NICE(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유료구독 서비스 런칭 등을 위한 인원 확충으로 인건비 부담이 확대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할 때 향후 연간기준 2% 내외의 영업이익률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계열사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으로 차입금 감축을 위한 현금 여력 확보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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