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정숙 특검법' 주장에 김동연 "국제적 망신 자처"

SNS에 글 올리면서 문 전 대통령 내외 옹호
"채해병 특검 거부 여당..국민께 민망하지 않나"
  • 등록 2024-06-05 오후 7:28:25

    수정 2024-06-05 오후 7:28:25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최근 여권내에서 불거지는 ‘김정숙 여사 특검법’에 대해 “국제적 망신까지 자처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사진=경기도)
5일 김 지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참으로 개탄스럽다. 소모적인 정쟁으로 모자라 급기야 국제적 망신까지 자처하고 있다”며 “김정숙 여사 특검법이라뇨? 영부인 외교에 대한 치졸한 흠집내기가 도를 넘었다”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문화체육관광부가 2018년 11월 김정숙 여사의 인도 순방을 위해 대한항공과 약 2억3000만원의 수의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중 기내식비가 6292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여기에 더해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김정숙 여사의 2018년 인도 타지마할 방문 건은 권력형 비리 의혹 소지가 있어 특검이 필요하다고 본 것”이라며 “근거 없는 공세가 아니라 자료를 토대로 문제를 제기했다”고 주장하며 특검법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 같은 여권 분위기에 김동연 지사는 “채해병 특검을 거부한 지 며칠이나 지났습니까. 여당이 특검을 하겠다니, 국민께 민망하지도 않습니까?”라고 국민의힘에 반문했다.

그러면서 “도대체 대한민국은 어디로 가고 있습니까. 우리 정치가 상식을 회복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페이스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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