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HDC현대산업개발은 최익훈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조직도 건설·경영기획·개발영업본부 ‘3본부’, 상품개발·투자개발실 ‘2실’ 체제로 개편했다.
이어 현장 경험이 풍부한 조태제 부사장이 건설본부를 새로 맡게 되며, 그룹 내 대표적인 재무전문가와 영업전문가로 손꼽히는 김회언 전무와 이현우 상무가 각각 경영기획본부장과 개발영업본부장으로 선임됐다.
HDC현산 관계자는 “원래 개발영업본부 내에 있던 개발 부문을 떼어내 상품개발실로 만들고 미래 신사업과 금융을 융합해 투자개발실을 새롭게 신설했다”면서 “근본적인 쇄신을 통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조직개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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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HDC랩스의 코스피 상장과 부동산114의 빅테이터 플랫폼 사업을 주도했고, HDC아이파크몰의 전면 재단장 등 복합상업시설의 개발·운영에도 참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회사 측은 부동산 및 유통 분야의 종합적 경험을 바탕으로 HDC현대산업개발의 기업가치를 높여갈 적임자로 기대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유병규 사장과 하원기 전무의 경우 신설 조직인 ‘화정아이파크 리빌딩 추진단’을 맡아 화정 아이파크 사고 수습을 전담하게 될 전망이다. HDC현산은 이달 초 화정아이파크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붕괴 사고가 난 동 뿐만 아니라 전체 8개 동을 전면 철거한 후 재시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이날 광주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하원기 대표이사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건설본부장을 역임했던 하 대표이사가 당시 품질관리자 인사 관리의 책임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대해 HDC현산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경찰 입건과는 무관하다”면서 “미래를 준비하는 한편 사고수습과 신뢰회복이 될 수 있도록 화정 아이파크 리빌딩 추진단을 비롯해 조직개편을 진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