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28일 오후 백브리핑에서 “현재까지 연구 결과를 근거로 오미크론 밀접접촉자의 14일 자가격리 기간을 10일로 변경하는 것을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앞서 방대본은 전날(27일) 오미크론의 전파 기간이 기존 변이와 차이가 없다면서 자가격리 기간을 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었다.
박영준 팀장은 “오미크론에 대해서는 모르는 부분이 많아서 밀접접촉자의 경우 접종력에 관계없이 최종 노출일로부터 14일간 자가격리하도록 해왔다”며 “한달 간 현장에서 대응하면서 분석한 결과 9일차 검사 시 확진자의 99.9%가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미국이 전체 코로나19 무증상 확진자와 밀접접촉자의 격리 기간을 5일로 단축한 부분에 대해서는 국내 적용 여부를 단기간에 결정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7일(현지시간) 코로나19 감염자의 격리 기간을 종전의 10일에서 절반인 5일로 낮춘 새로운 지침을 발표했다.
방역당국은 3차 접종의 예방 효과가 델타에 비해 오미크론에선 떨어진다는 사실도 인정했다. 그러나 국내에선 델타가 우세종인 상황에서 3차 접종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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