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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산지·계곡 등에서 캠핑 중에 비가 오면 기상정보를 확인하고 일단 안전한 대피 장소로 이동하는 것이 원칙이다.
만약 미처 대피하지 못한 상황에서 캠핑장 주변에 갑자기 흙탕물이 증가할 경우, 산사태가 우려되는 매우 위험한 상황이므로 토사가 흐르는 방향과 직각 방향의 높은 지대로 즉시 대피해야 한다.
비가 줄어들 경우에도 경사면에 물이 샘솟거나 낙석 발생, 나무 흔들림, 땅 울림 등 산사태 전조현상을 계속 확인해야 한다.
급류에 의해 차량이 고립되면 물이 밀려오는 쪽은 수압으로 인해 차량 문이 열리지 않으므로 반대쪽 문을 열고 탈출해야 한다.
기존의 호우 대비 행동요령은 “위험한 곳은 접근하지 말고,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라”는 내용만을 담고 있었으나, 최근 기후변화 등에 따라 예측이 어려운 국지성 집중호우가 증가하는 상황에서는 ‘다양한 돌발 위험 상황’에서의 ‘구체적인 대처요령’을 보완할 필요가 있었다.
이에 행안부는 지난해 부산 지하차도 침수사고를 계기로 ’차량 침수 시 대처요령 표준안‘을 마련하고 배포한 바 있다.
한편 기상청은 남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12일 제주도에 비가 시작돼 오전 중 남해안까지 확대된다고 전했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50~150mm(많은 곳 제주도산지 250mm 이상), 남해안 30~80mm, 강원영동 5~30mm다.
특히 제주도에는 많은 양의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14일까지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mm의 매우 강한 비와 함께 매우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15일부터 18일 사이에도 제주도, 남부지방, 강원영동엔 비소식이 예보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