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최적경로 찾아 운행하는 수요응답형 버스, 세종서 달린다

세종시, 13일 셔클 도입 기념식…내년 3월 신도심 전역 확대
  • 등록 2021-04-13 오후 3:56:17

    수정 2021-04-13 오후 3:56:17

13일 세종호수공원에서 이춘희 세종시장과 윤성원 국토교통부 1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셔클 도입 기념행사가 열리고 있다. 사진=세종시 제공


[세종=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인공지능(AI)을 탑재해 최적의 경로를 찾아 운행하는 수요응답형 버스 ‘셔클’이 세종시에서 운행을 시작했다. 세종시는 13일 세종호수공원에서 이춘희 세종시장, 윤성원 국토교통부 1차관, 세종시 산업건설위원회 의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셔클 도입 기념행사를 열고, 정식 운행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셔클은 이용자가 셔클앱에 목적지, 인원 등 조건을 입력하면 1생활권 300여곳의 가상 정류장 중 가장 가까운 곳에서 대기하도록 안내하고, 실시간 배차가 이뤄지는 콜 버스 개념의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다. 셔클은 운행 시 실시간 교통상황을 반영하고, 여러명이 동시에 목적지를 설정하더라도 AI로 최적의 경로를 찾아 이동한다.

이날 이춘희 시장을 비롯한 주요 참석자 10명은 세종호수공원에서 셔클에 직접 탑승해 도담동 싱싱장터까지 이동하며, 셔클에 대한 호평을 이어갔다. 셔클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정식 운행을 시작해 오는 8월까지 시범운행을 거쳐 9월부터는 2생활권까지 확대하고, 내년 3월 신도심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세종시는 시범운행에 앞서 지난 4~10일 사전참여자 900여명을 대상으로 사전 점검운행을 거쳐 참여자들의 요구사항을 반영·개선했다. 요금은 초기 3개월 할인제로 운영하며, 정액권은 1인이 1일 4회까지 이용할 수 있는 기본형 상품(월 3만 7000원), 가족 2인이 1일 20회까지 이용 가능한 플러스 상품(월 7만 7000원)으로 운영된다. 이 시장은 “셔클은 이용객 요구에 맞춰 운영하는 신개념 미래교통수단으로 기존 교통체계(BRT)와 호환을 구축해 대중교통 중심도시로 나아가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대중교통을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첨단 교통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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