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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위는 “택배노동자들이 새벽에 출근해 밤 늦게까지 배송하는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는 이유는 분류작업 때문”이라며 “분류작업 인력을 따로 투입해야 택배노동자의 과로사를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7월 노동계와 시민단체가 모여 출범한 대책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늘어난 택배 물량으로 택배 노동자들이 과로사에 이르고 있다고 지적하며 정부와 택배업계의 적극 조치를 촉구해왔다.
단체는 또 “택배사가 과로사 방지를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한다면 언제든지 분류작업을 전면 거부한다는 방침을 철회하고 대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10일 국토교통부는 택배업계와 간담회를 열고 추석 명절 택배 분류작업 인력을 한시적으로 충원할 것을 권고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14일 “택배 노동자들의 과로와 안전은 우리 모두 각별히 관심을 기울여야 할 문제”라며 “관련 부처는 택배노동자들이 과중한 노동에 시달리지 않도록 근로 감독을 강화하고, 임시 인력을 늘려나가는 등 안전한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주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