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관악구 옛 관악등기소. 기획재정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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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서울 종로구와 관악구, 경기 군포시 등 수도권 공공청사에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공공임대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다. 도심 노후청사를 활용해 취약계층의 주거부담을 덜어준다는 계획이다.
기획재정부는 서울 종로구의 옛 선거연수원과 관악구 관악등기소 등 5곳을 청년층 주거지원을 위한 복합개발 사업지로 발굴했다고 13일 밝혔다. 5곳 중 3곳은 노후청사와 청년임대주택, 나머지 2곳은 노후군관사와 신혼희망타운을 각각 개발하기로 했다.
청년임대주택은 △옛 선거연수원(서울 종로구·종로5가역) △옛 관악등기소(서울 관악구·사당역) △신축 안양세관(경기 군포시·산본역)에 약 150가구가 들어선다. 총 664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한다.
옛 선거연수원은 지난 2017년 선거연수원이 자리를 옮긴 뒤 남은 유휴청사로 재건축을 통해 공공청사와 업무·상업시설, 청년임대주택 등으로 개발한다. 옛 관악등기소 역시 유휴청사로 현재 관사로 쓰고 있지만 재건축을 통해 관사와 청년임대주택으로 복합 개발한다. 군포시 공공청사 용지는 안양세관을 지으면서 청년임대주택을 함께 세운다.
서울 영등포구 대방역 인근과 노원구 화랑대역 인근에는 신혼부부를 위한 신혼희망타운이 들어선다. 1218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대방역 인근의 대방군관사와 화랑대역 인근의 공릉군관사를 군인아파트 200가구와 신혼희망타운 325가구로 재건축할 예정이다.
정부는 5개 사업후보지에 대해 올해 안으로 사업계획을 세우고 국유재산정책심의위원회 승인을 거쳐 오는 2023~2024년까지 순차적으로 완공할 계획이다. 정부는 앞서 2017년에는 영등포선관위와 남양주복합청사 등 8곳을 복합개발 선도사업지로 선정했다.
박성동 기재부 국고국장은 “역세권 사업후보지를 추가로 개발해 대학생, 사회초년생, 신혼부부의 주거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국유재산의 가치를 높이고 경제활력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청년임대주택 복합 후보지 개요. 기획재정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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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혼희망타운 복합 후보지 개요. 기획재정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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