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쳐메디신, 지카·메르스·치쿤구니아 치료제 신약물질 특허출원

  • 등록 2017-02-03 오후 4:59:16

    수정 2017-02-03 오후 4:59:16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뉴클레오사이드(Nucleoside) 기반의 합성신약 전문기업 퓨쳐메디신은 국내 유명 약학대학과 RNA바이러스 치료를 위한 신약후보물질을 공동 개발, 네덜란드 최고 대학병원의 효능시험을 거쳐 한 건의 특허를 출원했으며, 또 다른 한 건의 특허를 출원준비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특허 출원 혹은 출원준비 중인 퓨쳐메디신의 신약후보물질은 뉴클레오사이드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FM201로 명명된 물질은 지카 바이러스에 FM202로 명명된 물질은 메르스 및 치쿤구니아 바이러스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퓨쳐메디신은 향후 1년 내에 이들 항바이러스 치료 물질에 대한 PCT(Patent Cooperation Treaty, 특허협력조약) 국제특허를 출원하고, 국제 학술지에 연구내용을 알리는 논문을 발표할 방침이다.

또한 빠른 지카/메르스/치쿤구니아 치료제 개발을 위해 CRO를 통해 외국에서 동물시험(in-vivo)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며, 동시에 글로벌 제약사에 라이센스 아웃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퓨쳐메디신의 신약부문 이상구 대표는 “세계는 지금 지카, 메르스, 치쿤구니아와 같은 바이러스 감염병과의 전쟁 중”이라며 “지카 및 메르스 치료 신약물질 특허출원 및 등록을 통해 국내 신약개발 벤처기업의 역량과 가능성을 전 세계에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퓨쳐메디신은 지카, 메르스 등 항바이러스 치료제 외 비알콜성 지방간염, 녹내장, 항섬유화제 및 항암제 등 뉴클레오사이드 기반 합성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관계자는 “퓨쳐메디신은 뉴클레오사이드(Nucleoside) 기반의 합성신약을 개발하고 있는 혁신형 생명공학 기업으로 세계적인 제약기업 미국의 길리어드 사이언스를 벤치마킹(Benchmarking)하여 아직 치료제가 없는 분야의 신약개발을 위한 임상시험과 함께 기술이전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국내외 최고 대학과 공동연구를 위한 R&D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2015년 12월 국내 약학대와 항암 및 항염증 관련 신약후보물질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한 이래 2016년 6월 지카, 메르스 및 치쿤구니아 바이러스 치료제 개발 관련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으며, 항암제 및 항염제 관련 신약후보 특허물질 기술 이전을 성사시킨 바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카, 메르스, 치쿤구니아 바이러스 치료제 후보물질에 대한 효능확인 및 특허를 출원한 것과 별개로 부작용이 거의 없고 안전성이 확보된 경구용 녹내장 치료제에 대한 동물모델 효능확인 및 임상 1상 시험을 준비 중이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비알콜성 지방간염 치료제에 대한 동물모델 효능확인 및 독성/안전성 시험이 완료되는 올 하반기에 임상 1상 시험에 착수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퓨쳐메디신은 현재 PCT 특허 및 국내 특허 11건을 등록, 보유하고 있으며 바이러스 치료제 특허까지 총 4건의 특허는 출원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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