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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회사를 보며 늘 삼성전자의 실적 희비에 따라 명암이 교차한다. 삼성전자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보니, 삼성전자에 의해 희비가 갈리는 상황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006400)는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 580억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지난 2015년 4분기 적자로 전환된 뒤, 5분기째 ‘적자 터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갤럭시 노트7 관련 충당금을 반영했던 전분기보다 적자 폭이 줄었다는 것이 위안거리다. 1년 내내 지속된 적자로 인해 지난해 삼성SDI의 연간 영업손실액은 1조원에 육박(9263억원)했다.
두 회사의 ‘동반 적자’는 ‘갤럭시 노트7’ 탓이 크다. 삼성SDI의 배터리, 삼성전기의 카메라모듈· 기판 등이 탑재된 ‘갤럭시 노트7’이 전량 리콜과 단종 사태를 겪으면서 회사 실적이 ‘급전직하(急轉直下)’한 것이다. 특히 삼성SDI는 갤럭시노트7’ 폭발 사태가 배터리 자체 결함으로 최종 결론나면서 떨어진 신뢰도를 회복해야 하는 숙제도 안게 됐다.
갤럭시 S7·S7 엣지와 중저가 모델들로 갤럭시 노트7 공백을 발빠르게 메운 결과다. IM 소속 직원들은 최고 수준의 성과급(OPI)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크다. 삼성전자는 연초 세운 내부 경영 목표를 기준으로 초과된 영업이익의 20% 한도 내에서 연봉의 최대 50%를 성과급으로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