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민관 합작 농업기업 '따복미래농장' 조성 추진

2018년까지 부지조성에 도비 50억 투입
  • 등록 2016-06-27 오후 5:19:11

    수정 2016-06-27 오후 5:19:11

[수원=이데일리 허준 기자] 경기도내 시군과 민간기업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농산물을 공동생산해 판매하는 길이 열릴 전망이다.

경기도는 27일 오는 2018년까지 ‘따복미래농장’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따복미래농장은 경기도가 부지를 조성하고 시군과 민간이 컨소시엄을 이뤄 콘텐츠를 채우는 오픈 플랫폼 방식으로 추진된다.경기도는 부지와 사업내용은 공개 오디션을 거쳐 선정하기로 했다.

도는 2017~2018년까지 도비 50억 원을 들여 부지를 개발하고 나머지 개발 비용은 시군과 민간 기업의 컨소시엄이 투자한다.

선정기준은 ▲지속가능한 경기농산물 소비처를 확보하고 판매효과가 나타날 수 있는 지역 ▲공공기관, 주민, 기업이 함께 새로운 농촌공동체를 조성하고 지속가능한 경기농산물 소비확대를 실현할 수 있는 지역 ▲농업 생산에 가공·판매를 융복합해 청년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지역 등이다.

도는 사업성과 달성 기대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전문가 심사를 통해 최종 대상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공모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시·군 및 민간투자 기업은 사업 기본구상 등이 포함된 제안서를 작성해 8월 19일까지 경기도 농업정책과에 신청하면 된다.

도는 따복미래농장 건설단계에서 566개, 완공 후 운영단계에서는 941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약 8만9000㎡(2만6000평) 규모로 따복미래농장이 운영되면 연간 160억 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와 430억 원의 생산 유발효과가 창출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따복미래농장 인근 지역 농산물을 활용해 가공식품을 제조, 유통함으로써 지역 농산물 소비 확대를 도모한다. 농장 인근 농업인은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해 고품질 농산물을 생산하고, 사업자는 양질의 농산물로 고부가가치 가공식품을 개발해 상생하는 구조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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