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에듀테크를 활용한 교사 10명 중 9명 이상은 맞춤형 학습과 학생들의 학습참여 제고에 효과가 있다고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 17일 오후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024 인천디지털교육페스티벌에서 한 관람객이 AI디지털교과서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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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에듀테크 활용 교육의 현황 조사 및 활성화 방안 연구: 고등학교를 중심으로’ 보고서를 공개했다.
연구에 따르면, 전국 242개 일반고 교사 639명 중 63.4%인 405명이 최근 5년 내 에듀테크 활용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에듀테크 활용 효과에 대해 교사들은 ‘교사의 디지털 역량 함양’(93.6%), ‘학습 참여도 제고’(92.1%), ‘맞춤형 학습 지원’(90.6%), ‘학생의 디지털 역량 함양’(90.4%) 순으로 높은 효과성을 인정했다.
수업에서 주 1회 이상 활용하는 에듀테크 유형으로는 ‘온라인 콘텐츠 및 수업자료’가 46.9%로 가장 많았다. 뒤로는 ‘온라인 상호작용 및 협업 도구’(39.8%), ‘교과 특화 소프트웨어’(33.3%), ‘데이터 분석 및 시각화 도구’(33.3%) 순이었다.
반면 ‘학생의 자기조절학습 역량 함양’(67.2%), ‘고차원적 사고력 함양’(72.6%), ‘취약계층·기초학력 부진 학생의 학습 격차 완화’(68.4%) 등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효과를 보인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듀테크 활용의 장점으로는 ‘학습 이력 관리 용이’(94.8%), ‘학생의 동기·흥미 유발 지원’(94.6%), ‘피드백 제공을 통한 학습 촉진’(94.6%) 등이 꼽혔다.
교사들은 에듀테크 활성화를 위해 ‘기기 관리에 대한 교사 부담 경감’(94.3%)과 ‘구매를 위한 행정절차 간소화’(92.8%)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교사의 에듀테크 활용 편의성 제고를 위한 관리 체계 개선과 교사 간 역량 격차 해소를 위한 연수 체계 구축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며 “고교에서 에듀테크 활용 안내 자료 개발과 보급도 시급하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