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우원식 중재안 거부…여야 충돌 불가피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과 만났지만 소득 없어
필리버스터 준비하는 與, 방송법 강행하는 野
  • 등록 2024-07-23 오후 5:55:13

    수정 2024-07-23 오후 5:55:13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 측이 대통령실에 제안했던 방송법 중재안이 사실상 거부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76주년 제헌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23일 국회의장실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조오섭 국회의장비서실장이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을 만났다. 우 의장이 지난 17일 밝힌 ‘개헌 대화 제안’을 전달하면서 방송법 관련 중재안을 설명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다만 조 실장은 인사권이 정부 권한이라는 점을 고려해 우회적으로 ‘공영방송 이사진 선임 절차 잠정 중단’을 요청했다. 이에 정 실장은 “이 문제는 여야 간 협의가 먼저”라는 취지로 답했다. 사실상 우 의장의 제안을 거절한 것이다.

국민의힘도 우 의장의 중재안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 신청을 자당 의원들로부터 받는 등 민주당의 방송4법 강행처리에 대비한 준비에 들어간 상태다.

이 같은 중재안에도 국회가 다시 공전할 것으로 보이자 우 의장도 안타까운 심정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 의장은 지난 17일 제헌절 경축사에서 방송법과 관련한 중재안을 내놓았다. 야당에는 방송4법 입법 추진 중단을, 여권에는 공영방송 이사진 선임 절차 중단을 요청했다. 일주일 간 본회의를 열지 않고 냉각기를 갖자는 제안도 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완벽한 미소
  • 동전이?
  • 청량한 시구
  • 시원한 물세례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