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루팡" 공무원에 양주시 '발칵'..."성실한 직원들 사기 저하"

  • 등록 2024-01-15 오후 5:35:08

    수정 2024-01-15 오후 5:35:08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경기도 양주시가 이른바 ‘월급 루팡’ 9급 공무원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양주시청은 15일 홈페이지에 ‘허위 출장 게재 공무원’ 관련 입장문을 게재했다.

앞서 A씨는 지난 12일 SNS에 “월급 루팡 중, 출장 신청 내고 주무관들이랑 밥 먹고 카페 갔다 동네 돌아다님”이라는 글과 함께 양주시청 건축과 서류 등을 찍은 사진을 올렸다. A씨는 또 민원서류에 대한 불만도 드러냈다.

사진=SNS
이에 대해 양주시는 “불미스러운 상황이 발생한 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개인 SNS에 게시물을 올린 A 공무원은 지난 8일 자로 임용된 신규 공무원으로 허위 출장 관련 시에서 조사한 바, 업무 숙지를 위해 12일 오전 10시께 같은 팀 선임 B 공무원과 민원 관련 현장 확인 목적으로 출장 수행에 동행했다”며 “민원 처리 현장을 함께 확인한 후 점심시간이 도래(11시 35분께)해 인근 출장 중인 다른 공무원 2명과 만나 식당 및 카페를 이용 후 12시 58분께 출발, 오후 1시 23분에 시청 도착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허위 출장 및 출장비 부정 수급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해명이다.

시는 “A 공무원이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에 허위 출장이라고 충분히 오해할만한 게시글로 성실하게 공무 수행하는 직원들의 사기 저하를 야기시키고 시 공무원 전체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확산하는 결과를 초래한 것은 지방공무원법 위반에 해당하는지 철저히 조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양주시는 신규 공무원에 대해 임용과 동시에 초임 공직자로서 갖춰야 할 기본 소양 등 올바른 공직 가치관을 확립할 수 있는 신규자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공무원의 복무와 출장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해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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